채권 금리와 가격의 관계 (직관·듀레이션·컨벡서티·예시·체크리스트)
한 줄 요약: 금리↑ → 채권 가격↓, 금리↓ → 채권 가격↑. 이유는 채권이 미래 현금흐름(쿠폰·원금)을 할인율(수익률)로 현재가치화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. 본문에서 왜 역관계인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, 듀레이션·컨벡서티로 얼마나 움직일지 가늠하는 법을 표와 예시로 익혀보세요.
※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이며, 실제 수익률·가격은 시장 상황·세제·거래비용·신용 이벤트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.
기본 직관: 왜 역관계인가
- 채권 가격은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합입니다.
- 할인율(요구수익률, 시장금리)이 오르면 같은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줄어 가격이 하락합니다.
-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현재가치가 커져 가격이 상승합니다.
가격(P) = Σ (쿠폰 / (1+y)t) + (만기원금 / (1+y)만기)
수익률의 종류(쿠폰·현재수익률·YTM·스팟)
| 지표 | 정의 | 용도/주의 |
|---|---|---|
| 쿠폰금리 | 액면 대비 연 이자율 | 발행 시 정해짐(가격과 다름) |
| 현재수익률 | 연 쿠폰 ÷ 시장가격 | 만기 이득/손실(할인/프리미엄) 미반영 |
| 만기수익률(YTM) | 모든 현금흐름의 내부수익률(IRR) | 가격 결정의 대표 지표 |
| 스팟/무위험 할인율 | 만기별 무쿠폰 금리 | 정확한 평가·헤지에 사용 |
듀레이션·컨벡서티로 민감도 읽기
- 맥컬리 듀레이션: 현금흐름 가중 평균만기(연).
- 수정 듀레이션(Modified): 금리 변화에 대한 가격 민감도.
ΔP / P ≈ −Dmod × Δy
- 컨벡서티: 금리–가격 곡선의 굴곡. 동일한 금리 변화라도 하락 시 이득이 더 크고 상승 시 손실이 덜한 비대칭을 설명.
ΔP / P ≈ −DmodΔy + 0.5×Convexity×(Δy)2
- 일반적으로 만기 길수록, 쿠폰 낮을수록, 수익률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커져 금리 민감도↑.
금리 변화 시 가격 변화 예시
아래 표는 컨벡서티를 무시하고 수정 듀레이션만으로 근사한 변화율입니다.
| Δ금리(Δy) | Dmod=2 | Dmod=5 | Dmod=10 |
|---|---|---|---|
| +0.25%p (0.0025) | 약 −0.5% | 약 −1.25% | 약 −2.5% |
| +0.50%p (0.0050) | 약 −1.0% | 약 −2.5% | 약 −5.0% |
| +1.00%p (0.0100) | 약 −2.0% | 약 −5.0% | 약 −10.0% |
해석 팁
- 듀레이션이 10인 채권은 금리가 1%p 상승하면 대략 10% 하락.
- 금리 하락 시에는 컨벡서티 효과로 상승폭이 근사치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.
수익률 곡선과 가격(평행/비평행 변화)
- 평행 이동: 전 만기 금리 동시 변동 → 가격 변화는 듀레이션 중심.
- 가팔라짐/평탄화: 장단기 금리 차 변화 → 만기 구조에 따라 영향 차이.
- 롤다운 효과: 시간이 흐르며 같은 채권이 곡선상 더 낮은 금리 구간으로 이동해 가격이 자연 상승할 수 있음(조건부).
신용스프레드와 회사채
| 상황 | 스프레드 | 가격 영향 |
|---|---|---|
| 위험회피(리스크 오프) | 확대 | 회사채 가격 하락폭 확대 |
| 위험선호(리스크 온) | 축소 | 회사채 가격 상승폭 확대 |
※ 회사채 수익률 = 무위험금리 + 신용스프레드. 둘 다 변동할 수 있습니다.
투자 전략 팁(사다리·롤다운·ETF)
- 만기 사다리: 1·3·5·7년 등 분산 매수→재투자 시점 분산으로 금리 리스크 완화.
- 롤다운: 곡선 기울기 활용(장기→중기 구간 이동 수익) 전략. 유동성·세금·거래비용 고려.
- 채권 ETF: 듀레이션·만기·등급이 다른 ETF로 금리 노출 관리. 단, 스프레드·보수·괴리율 확인.
초보 체크리스트 & 흔한 실수
| 체크 항목 | 질문 | 왜 중요? |
|---|---|---|
| 듀레이션 | 내 포트 듀레이션(가중 평균)을 아는가? | 금리 1%p 변동 시 대략적 손익 추정 |
| 만기 구조 | 만기 구간이 한쪽에 쏠리지 않았나? | 곡선 변화(평탄화/가팔라짐) 리스크 완화 |
| 신용 | 등급·스프레드·재무현황을 점검했나? | 금리와 별개의 가격 변수 |
| 비용/세금 | 매매·보수·세제 구조를 아는가? | 순수익에 직접 영향 |
| 유동성 | 호가 스프레드·거래대금은 충분한가? | 체결 리스크·숨은 비용 관리 |
- 흔한 실수 1: “금리만 보면 된다” → 스프레드·유동성·신용 이벤트 간과.
- 흔한 실수 2: 장기채 과도 배분 → 작은 금리 변동에도 손익 과대.
- 흔한 실수 3: 쿠폰만 보고 선택 → 듀레이션·YTM·세후수익 함께 비교 필요.
오늘 10분 액션 플랜
- 보유/관심 채권(또는 ETF)의 듀레이션·YTM 값을 메모
- 금리 ±0.5%p 시 ΔP/P ≈ −DmodΔy로 가격 민감도 계산
- 만기 사다리 구성을 스케치(예: 1·3·5·7·10년)
자주 묻는 질문(FAQ)
Q1. 금리와 가격은 항상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나요?
A. 원칙적으로 역관계지만, 회사채는 신용스프레드가 동시에 변해 예외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.
Q2. 쿠폰이 높으면 금리 위험이 줄어드나요?
A. 같은 만기라면 보통 듀레이션이 낮아 금리 민감도가 작아집니다(완전히 사라지진 않음).
Q3. 장기채는 왜 민감도가 큰가요?
A. 먼 미래 현금흐름 비중이 커서 할인율 변화의 영향이 누적되기 때문입니다.
Q4. 금리 하락장에서 채권 ETF는 왜 더 잘 오르나요?
A. 대부분의 채권은 양(+)의 컨벡서티를 가져 하락폭보다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(조건부).
Q5. 듀레이션은 어디서 보나요?
A. 개별 채권은 계산이 필요하고, ETF/펀드는 운용사 자료(펀드 팩트시트)에서 평균 듀레이션을 제공합니다.
※ 본 글은 2025년 기준 일반 정보입니다. 금리·스프레드·세제·거래규정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최신 공시·약관을 확인하세요.

